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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모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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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아테네의 타이먼》에 등장하는 어머니 모욕 농담.

어머니 모욕은 청자의 어머니를 모욕하는 욕설 또는 농담을 가리킨다. 영어로는 어머니 모욕(maternal insult) 또는 속어로 "니 엄마" 농담("Yo mama" joke)이라고 가리킨다. 다른 종류의 농담에 비해 더 공격적, 모욕적인 것으로 여겨진다.[1] 유사한 뜻의 패드립부모가족을 모욕하는 욕설을 가리키는 한국의 신조어로, 가족을 의미하는 '패밀리'(family)의 앞글자와 애드리브(ad lib)에서 파생되어 농담을 의미하는 신조어 '드립'이 합쳐진 말이다.

역사적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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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에 대한 모욕은 현대에 등장한 개념이 아니며 과거부터 다양한 문화권의 기록에서 발견된다. 이것은 여러 문화권에 공통되는 효성을 공격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유대교의 랍비 문헌에서는 랍비 엘리에제르가 당시 금지되어 있던 에스겔 23장을 큰 소리로 읽고 있던 남자의 어머니를 모독하는 것이 나온다.[2]

남자: "필멸자야, 예루살렘에 그녀의 가증함을 선포하여라..."
엘리에제르: "왜 너는 나가서 네 어머니의 가증함을 선포하지 않느냐?"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의 키케로 이야기에는 다음과 같은 기록이 나온다.[3]

또 다시, 키케로와의 논쟁에서 메텔루스 네포스는 "너의 아버지는 누구냐"고 반복해서 물었다.
그러자 키케로는 말했다. "너의 경우에는, 네 어머니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어렵게 만들겠구나."

전국책》(戰國策)에는 제나라 위왕주나라 왕으로부터 사신이 모욕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모성 모욕'을 하는 기록이 나온다.[4]

昔齊威王嘗為仁義矣, 率天下諸侯而朝周。周貧且微,諸侯莫朝,而齊獨朝之。居歲餘,周烈王崩, 諸侯皆弔,齊後往。周怒,赴於齊曰:「天崩地坼,天子下席。 東藩之臣田嬰齊後至,則斮之。」 威王勃然怒曰:「叱嗟,而母婢也。」
옛적에 제 위왕은 인의를 행하여, 천하의 제후를 이끌고 주나라에 조회하였다. 주나라가 가난하고 약하여 제후들이 조회를 하지 않았음에도 제나라만이 홀로 조회하였다. 1년 지나서 주 열왕이 붕어하자 제후들이 다 조의를 표하였는데 제나라가 뒤늦게 도착했다. 주나라 왕이 노하여 제나라에 꾸짖기를: "천(天)이 붕어하여 천자도 앉은 자리에서 내려와 있는데, 동쪽 신하국인 제나라가 뒤늦었으니, 목을 벨 일이다." 이에 위왕이 격노하여 이르기를 "아, 네 어미는 계집종이다" 하였다.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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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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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effries, Stuart (2006년 6월 12일). “The mother of all insults”. 《The Guardian》 (London). 2006년 12월 6일에 확인함. 
  2. Stavrakopoulou, Francesca (2022년 1월 25일). 《God: An Anatomy》. Knopf. ISBN 978-0-525-52045-0. 
  3. Plutarch. “Plutarch, Cicero, chapter 26”. 번역 Perrin, Bernadotte. Perseus Digital Library. 
  4. 戰國策・趙策》 [전국책・조책] (Literary Chinese).